추신수, 마쓰자카 상대 시즌 첫 홈런 '쾅'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07 09: 21

'나에게 부진이란 없다'.
'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공교롭게도 상대 투수는 일본을 대표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1)였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에서 마쓰자카의 공을 통타해 중월 투런 홈런포를 날렸다.

전날까지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한 가운데 낮게 들어오는 컷 패스트볼을 힘차게 걷어 올려 외야 가장 깊은 곳으로 타구를 넘겼다. 시즌1호 홈런이자 첫 타점을 신고했다.
무엇보다 마쓰자카의 공이 가운데로 몰린 경향은 있었으나 워낙 낮게 제구가 형성되면서 홈런을 치기가 쉽지 않은 공이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최대한 공을 몸쪽으로 붙여 논 상태에서 배트 약간 윗부분에 타구를 맞춰 라인드라이브성으로 공을 걷어 올렸다.
베이스를 돈 추신수는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며 동료들과 환호한 반면 마쓰자카는 마운드 위에서 추신수를 보며 아쉬운 마음을 애써 감췄다.
그러나 추신수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1사 1,2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로 물러났다. 1루 베이스를 향해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3회말 현재 3-2로 앞서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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