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우완 브랜든 나이트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2009시즌 중반 삼성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뒤 지난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중도 퇴단의 길을 걸었던 나이트는 올 시즌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문학 SK 개막전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으나 팀이 무득점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팔의 각도가 올라가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구위가 나아졌다는 것이 팀 내 평가. 지난해까지 2년 간 나이트는 두산전 2경기에 나섰을 뿐이지만 7⅓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23)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이트의 주무기는 묵직한 직구와 조화를 이루는 날카로운 스플리터. 그러나 제구가 흔들릴 시에는 공략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타순 첫 바퀴를 돌 때 어떤 제구력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두산은 사이드암 김성배를 내세운다. 2003년 데뷔했으나 2005시즌 8승을 거둔 이후로는 큰 족적이 없던 김성배는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성실성을 인정받아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감독의 신뢰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김성배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한 과감한 몸쪽 직구와 좌타자 상대 서클 체인지업이 제대로 제구 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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