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선, 두피열 내려 탈모 예방과 발모 촉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7 11: 12

한방에서는 대체로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인한 두피의 열상승을 꼽는다. 속칭 ‘열받는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라는 말이 흔하게 쓰이듯 외부자극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가 몸의 열을 높이게 되는데 이때 치솟는 열을 제 때 내려가게 하는 몸속의 기가 허약하면 탈모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탈모환자의 대부분에서 평상시에 머리 가운데 부분을 만져보면 미열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렇듯 몸의 기가 약해 두피의 온도 상승이 장기간 방치되면 두피가 메마르게 되고 결국 탈모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 착안, 한방치료로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을 돋게 하는 치료법이 소개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두피질환 치료와 모발관리에 효과가 큰 오미자 숙지황 등 전통한약제 성분을 모발치료에 활용하는 한방 탈모치료인 이른바 ‘모생환(毛生丸)’ 치료가 그것. 모발관리 전문 한방병원인 모생한의원이 직접 제조해 탈모치료에 사용하는 모생환은 몸의 기를 높여주는 한약재 성분을 이용해 머리의 열을 식혀주면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두피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모생환치료는 탈모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년간에 걸친 임상실험과 한방 약효성분 분석 끝에 성과를 보고 있는 한방 탈모치료로, 한의학계에선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 특히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거나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지면서 머리카락 이식이나 체질에 따른 부작용으로 양약처방에 거부감이 있는 탈모환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모생한의원의 이해민 원장은 “공개 모집한 탈모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재료의 쌍화탕 성분을 근간으로 해 머리질환 예방에 효과가 큰 한약성분들을 새롭게 추가해 임상 실험을 한 결과 모생환은 탈모예방은 물론 발모 촉진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의학적으로 인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약인 쌍화탕에 오미자 녹용 하수오 숙지황 등의 한약재를 추가로 넣어 ‘모생환’을 개발한 데 이어 유황과 참기름 석창포 등으로 이뤄진 ‘모생 에센스’를 선보였다.
 
과로, 과음, 스트레스로 몸의 기가 빠져나가면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탈모가 진행되는데 모생환과 모생 에센스는 신체에 진액을 보충하고 노폐물을 빼내 두피 보호와 발모를 유도하게 된다는 게 이원장의 설명이다. 
유전적 인자와 체질, 연령 등에 따라 치료 기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모생환과 모생에센스 모두 손상된 모발과 두피의 자연 치유력을 회복시켜 인체 스스로 두피를 활성화하게 하고,  탈모예방은 물론 발모 촉진을 돕는 게 특징. 
이 원장은 “한방 모생환 치료를 받으면 2~3주 사이에 탈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2~3 개월 후부터는 모공에 솜털이 나기 시작한다”면서  “탈모율이 10~ 15% 내외의 가벼운 증상은 6개월 이내, 증상이 심할 경우도 1년 정도면 탈모방지와 발모효과까지 함께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