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 자기 마음과 화해를 해야 불임과 멀어질 수 있습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7 12: 27

[건강칼럼] 불임은 더 이상 감추어야 할 질병이 아닙니다. 임신을 기다리는 부부에게 제가 늘 하는 이야기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입니다.
스트레스는 간 경락의 기운이 골고루 퍼지지 않고 한 곳에만 뭉쳐 쌓이게 합니다. 간 경락은 자궁과 연결되어 있는 경락으로 피를 공급하고 호르몬과 생식기능을 주관하는 임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간 경락을 중요히 여기고 이를 중점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성 불임은 가슴 속의 응어리가 즉,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분노를 직접적으로 발산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억압한 결과 이것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억울한 감정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제때 발산하지 못하고 지속시키게 되면 감정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 상실되어 결국 스트레스성 불임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성의 생리적 특징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불임을 전통 한의학 특유의 방식과 여러 자연치유 요법들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방에서 보는 여성 불임의 원인
▶ 스트레스로 인한 불임
심한 정서적 자극으로 인해 내분비기능에 이상이 생겨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증상으로는 소화장애가 발생하고 얼굴에 안색이 어두워지며 옆구리가 당기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만으로 인한 불임
자궁 내에 습담이 원인이 되어 기허(氣虛)한데서 오는 불임입니다.
▶ 마른 체질로 인한 불임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후천적으로 원활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생긴 불임으로, 보통 체형이 왜소하고 빈혈증세가 있습니다.
▶소화가 안되고 전체적인 혈액순환이 부진하여 생기는 불임
손발이 차고 소화가 잘 안되며 배에 가스에 차는 증세가 나타나는 분들에게 나타나는 불임유형입니다. 평상시 월경량도 적고 기운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이때는 비위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합니다.
▶하복부가 냉해서 생기는 불임
아랫배가 냉하며 생리통이 극심한 분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체질을 개선해주는 기본치료부터 들어갑니다.
▶신장기능 약화로 인한 불임
신장의 기운이 떨어져 영양의 불균형과 흡수를 잘 못해 자궁에까지 이상이 옵니다. 생리 양이 적고 얼굴빛이 어두우며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이 원인이 되는 불임
자궁순환부전의 어혈로 인해 생긴 자궁근종과 난소낭종으로 인해 착상이 어려워 임신이 어려워진 경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3단계를 거친 치료로 불임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줍니다. 첫 번째 단계는 세궁입니다. 말 그대로 자궁을 씻어주는 치료입니다. 여성들의 자궁은 민감해서 과로, 스트레스, 불안, 불면 등으로 상처받기 쉽습니다. 잘 보이지 않기에 지친 줄도 힘든 줄도 모릅니다. 음주, 흡연 여러 가지 약들, 수술, 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자궁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렇게 되면 자궁의 기능과 어혈이 제거되어 자궁의 활력유지시켜줍니다.
두 번째 단계는 보궁입니다. 깨끗하게 새로워진 자궁에 영양을 넣어주는 처방입니다. 자궁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며 혈류량이 증가되며 자궁에 영양을 공급해줍니다.
마지막 단계는 조경종옥입니다. 자궁내막의 혈류를 촉진하여 원활한 착상, 자궁의 혈류가 부족하고 자궁의 근육이 경련하여 하혈을 할 때 자궁의 근육경련을 완화, 지혈작용을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유산을 억제시켜주어 튼튼하게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박사(경희대 한의예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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