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홍정호, 축구클리닉 일일강사로 변신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07 19: 19

제주 유나이티드의 홍정호(22)가 축구를 통해 지역 어린이들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와 2011시즌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중징계를 받아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홍정호는 보다 성숙한 매너와 책임감을 가지기 위해 최근 축구 클리닉 일일강사로 변신했다. 
홍정호는 한라초등학교(3월 30일), 삼성초등학교(4월 1일)에 이어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도순동 소재 도순초등학교를 찾아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이날 홍정호는 축구공과 친해지기, 축구 기본기 훈련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홍정호는 전날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2-1 승)에서 선발 출전해 82분간 그라운드를 쉴새 없이 누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피곤한 기색 없이 환한 미소와 함께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홍정호는 오는 15일까지 축구 클리닉 봉사활동을 마친 뒤 24일에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홍정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됐다. 아이들과 함께 뛰며 초심을 잃지 않기로 생각했다.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욱 열심히 뛰는 것은 물론 팬을 위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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