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농도 짙어지는 4월 삼림욕 명소3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겨우내 잠들었던 숲이 봄비와 함께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얼었던 땅과 메말랐던 나뭇가지에는 신록의 새 생명이 움튼다. 숲이 뿜어내는 날숨에는 각종 스트레스와 오염 물질에 찌든 현대인의 심신을 치유해주는 마법같이 신비한 효능이 숨겨져 있다. 봄은 산림욕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숲이 건강하다면 1년 내내 산림욕이 가능하지만 봄철 숲은 피톤치드의 농도가 짙어져 산림욕의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월 산림욕에 좋은 명소 3곳을 추천한다.

*치유 프로그램 다양 ‘리솜포레스트’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소재 리솜포레스트는 거대한 숲 한가운데 자리한 힐링리조트다. 150년 이상된 노송을 비롯해 구상나무, 메타세쿼이아, 백송, 섬잣나무, 전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침엽수림이 울창하게 펼쳐져있다.
숲에서 뿜어나오는 피톤치드는 우리인체에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와 알파파 뇌파를 자극시켜 심신을 안정시키고 건강한 자연에너지를 충전하기에 적합하다.
리솜포레스트는 봄의 시작과 함께 숲 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이고있다. 숲 해설가와 숲 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숲 테라피’,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보며 걷는 ‘달빛·별빛 걷기’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들도 준비했다.
리솜포레스트는 약 100여종 수림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연출해 이색적인 숲 치유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문의 : 02-5989-114
*청평호가 지척 ‘유명산 휴양림’
경기도 가평군 소재 유명산 휴양림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산림욕장으로 이름만큼이나 잘 알려진 곳이다. 1970년대 부터 조성된 인공 침엽수림과 천연 활엽수림이 울창하게 자라나 산림욕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청평댐을 지나 청평호수를 달리다 보면 탁트인 시야가 아름답게 눈에 들어온다. 유명산 산림욕장은 기암괴석과 계곡의 맑은 물을 따라 산행을 하거나 식물원에 들러 살아있는 자연체험 학습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나들이에 제격이다. 다람쥐, 토끼, 노루 등 친근한 산짐승과 함께하는 숲 속 체험은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문의:031-589-5487
*소나무숲 장관 ‘대관령 자연휴양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소재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휴양림으로 조성 곳이다. 100여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아름드리 소나무 숲은 자연을 그대로 품은 듯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한다. 솔고개 너머에 있는 숲속 수련장 같은 다양한 야영시설과 숲속의 집처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자기학습식 숲체험로, 야생화정원, 황토초가집과 물레방아, 숯가마터 등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의:033-644-8327(042-481-4217)
*피톤치드 효과는
모든 식물체는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항균물질을 생성하고 방출하는데 이런 물질이 피톤치드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을 줄여줌으로써 스트레스 완화효과가 탁월하다. 또 불면증 해소, 기억력및 집중력 향상, 항·살균 기능, 피부질환 개선, 면역세포 활성화 기능 등 놀라운 효능을 가지고있다.
ischang@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울창한 숲이 내뿜는 날숨 속에는 스트레스와 각종 오염물질에 찌든 현대인의 심신을 치유하는 ‘피톤치드’가 가득하다. 수풀향 가득한 숲 속 나들이로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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