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잘 극복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07 21: 32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잘 극복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7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에릭 도슨의 활약에 힘입어 91-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정규시즌부터 이어온 전자랜드전 4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4강 PO 전적을 1-1로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KCC로서는 적지에서 소기의 목적이었던 1승 1패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허재 감독은 "1차전과 다름없이 플레이를 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그 점을 잘 극복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막판에 또 쫓겨 1차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 뻔 했는데 추승균이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면서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KCC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채 전주에서 3차전을 치르게 됐다. 허 감독은 3차전 키포인트로 "역시 3·4차전도 체력적인 부분이 큰 것 같다"며 "40분 동안 어느 팀이 잘 극복하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선보인 도슨에 대해서는 "외곽에서 잘해줬다. 우리 팀에서 크리스 다니엘스가 해줄 부분이 있고, 도슨이 해줄 부분이 있는데 도슨은 잘해주고 있는데 아직 다니엘스가 부족하다"고 평했다.
허 감독은 전자랜드 공격의 핵심 문태종에 대해서는 "오늘 수비가 잘된 것 같다. 그러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선수이기 때문에 포워드 라인이 돌아가면서 계속 막아줘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가져간 것 같냐는 질문에 허 감독은 "아직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3차전 홈 경기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넘어올 수도,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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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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