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하나만은 한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고희진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는데 힘입어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2 25-22)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와 준플레이오프서 LIG손해보험(2승 1패), 플레이오프서 현대캐피탈(3승)을 꺾고 올라온 삼성화재는 챔프전 1,2,3 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고희진은 "큰 경기서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파이팅 하나만은 한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나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경기장서 보여줘야 한다"며 세리머니가 큰 이유를 설명했다.
고희진은 "나도 사실 깜지를 쓰고 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한 후부터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큰 경기에 강한 고희진이다' '삼성화재의 주장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설명했다.
고희진은 "올 시즌 초반 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어느새 선배가 됐는데 어설픈 플레이가 나오면 코트에 있는 것이 부끄럽다"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희진은 팀이 어려울 때 직접 감독에게 찾아가 주장을 맡겠다고 했다. 고희진은 "팀원들이 내가 주장을 맡은 후 잘해줘서 감사하다"며 밝게 웃었다.
ball@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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