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류현진-리즈, 첫 승 향한 '피할 수 없는 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08 07: 51

토종과 외인의 특급 대결이 벌어진다. 나란히 개막전 패배를 딛고 첫 승 사냥에 나선다.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화는 '괴물 에이스' 류현진(24), LG는 '160km 파이어볼러' 레다메스(28)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개막전에서 패전투가 됐는데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를 벌이게 된 것이다.
류현진은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최고 투수. 특히 LG를 상대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였다. 5년간 LG전 30경기 21승5패 평균자책점 2.07. 피안타율은 2할8리,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98, 9이닝당 탈삼진은 9.4개였다. 8차례 완투와 2차례 완봉도 있었다. 통산 승수가 78승인데 그 중 26.9%에 해당하는 21승이 LG에게 거둘 정도로 강하다.

올해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리즈는 미국에서 최고 162km 광속구를 뿌린 파이어볼러로 입단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달 1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졌던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최고 160km 광속구를 뿌리며 한국프로야구 최고 스피드를 기록했다. 이날 리즈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시즌 개막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사직 롯데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같은 날 리즈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6일 KIA전 대역전극으로 한화는 기세가 올라있다. LG도 SK전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둬 분위기가 좋다. 그런 가운데 팀내 최고의 에이스들을 같은 날 출격시켰다. 단순한 1승이 아니라 시즌 전체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절대 승부가 될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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