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김건모, 멘토되고 초심찾은 '20주년' 터닝포인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4.08 07: 56

가수 신승훈과 김건모에게 20주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가요 관계자들은 이들에게 20주년이 더욱 남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승훈은 20주년 콘서트를 국내와 해외에서 성황리에 치르는 것과 동시에 '멘토'로 다시금 가요계에서 그가 지닌 위치를 조명받고 있다.
 

MBC '위대한 탄생'에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스승이자 멘토가 된 신승훈은 가수 신승훈의 존재감 뿐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새롭게 조명시키고 있다.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후로 오랫동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신승훈은 20주년에 콘서트와 '위대한 탄생'의 덕으로  발라드 황제란 화려한 목소리 뒤에 가려졌던 싱어송라이터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김건모의 20주년은 더욱 특별했다. 1995년 3집 '잘못된 만남'으로 330만여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기네스북에 단일 앨범 최다 앨범 판매 기록을 올린 주인공 김건모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초심을 상기했다.
처음에는 김건모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재기를 노렸지만 의도와는 반대로 '나는 가수다'를 통해 오히려 위기를 맞은게 아니냐는 반응도 얻었다. 일부에서는 신승훈과 비교하며 서로 다른 운명에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재도전 논란에 휘말렸던 김건모는 하지만 다시 노래로 일어섰다. 마지막 무대에서 손을 떨면서 진심으로 열창한 정엽의 '유 아 마이 레이디'를 통해 다시금 가수 김건모의 명예를 회복했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좌초될 처지에 놓였던 것을 일으켜 준 것은 초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는 김건모는 새 음반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2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클래식한 '국민 가수'들이 가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금 재조명되고 부각된다는 사실이 다소 아이러니하기도 한 요즘 가요계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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