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없으면 대중문화 콘텐츠 생산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목소리 더빙, 뮤지컬 무대에 이르기까지 아이돌의 종횡무진 연예계 활동이 현 대중문화 산업의 강력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연기 연습을 병행한 아이돌의 연기 도전은 이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최근 드라마 도전에 가장 큰 호평을 이끌어 냈던 아이돌은 JYJ의 박유천이다. 그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첫 드라마 사극에 도전해 안정된 연기 호흡으로 호평을 이끌어 냈다. 차기작으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준비의 한창이다. 빅뱅의 탑도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빛냈으며 이후 영화 '포화 속으로'에 바로 캐스팅돼 당찬 연기력을 선보였다. 2PM의 옥택연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와 ‘드림하이’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아이돌 그룹을 길러낸 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 전면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드라마 ‘드림하이’는 배용준의 키이스트와 박진영의 JYP 엔터테인먼트의 합작품이었다. 최근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SM 엔터테인먼트도 일본 인기 만화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판권계약을 완료해 본격적인 드라마화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돌은 충무로에서도 빠질 수 없는 ‘미친 존재감’이 됐다. 영화 ‘포화속으로’에서 탑이 학도병으로 출연해 신선한 비주얼과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사한 이후에 충무로에서 아이돌 의 주가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 받는 윤하는 영화 ‘수상한 고객들’, 유키스 동호는 ‘이층의 악당’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씨앤블루 강민혁과 이종현은 영화 ‘어쿠스틱’ 등의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가창력 되고 연기 되고 춤까지 되는 아이돌의 뮤지컬 도전은 더욱 활발하다. SES 바다, 핑클의 옥주현 등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났으며 시아준수, 규현, 온유, 태연, 양요섭 등 신예들도 뮤지컬에 도전해 호평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돌 1세대인 H.O.T. 문희준, 신화 김동완, god 데니안 등이 국내 인기 뮤지컬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동완은 뮤지컬 ‘헤드윅’, 문희준은 뮤지컬 ‘오디션’, 데니안은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로 2011년 뮤지컬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아이돌은 어린 친구들에게 친근한 목소리와 안정된 발성으로 애니메이션 더빙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녀시대의 서현과 태연은 '슈퍼배드', 빅뱅의 대성과 에프엑스의 설리는 '새미의 어드벤처', 카라의 규리와 슈퍼주니어의 신동은 '알파 앤 오메가', 티아라의 지연과 엠블랙의 이준은 '노미오와 줄리엣'의 더빙을 맡아 호평을 이끌어 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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