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203cm 장신 외국인 우완 더스틴 니퍼트가 8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일 잠실 LG 개막전서 5이닝 무실점투를 선보이며 첫 선발 등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니퍼트는 KIA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150km을 상회하는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옵션이 니퍼트의 장점.

또한 니퍼트는 시범경기서 KIA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투를 보여주며 최고 외국인 투수에 도전할 만한 인재임을 보여준 바 있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빠른 직구와 파워커브가 인상적이라 승산도 높은 편.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0승 이상을 성공한 양현종은 올 시즌도 10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거즈 역사 상 좌완 선발로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없다.
특히 양현종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안 투수코치를 맡았던 김시진 넥센 감독으로부터 커터를 전수받았다. 슬라이더 비슷하게 짧고 빠르게 옆으로 변하는 통상적인 커터와 달리 양현종의 커터는 떨어지는 낙폭이 큰 편이다. 신무기로 두산 타선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도 관건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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