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새벽이 영화 ‘위험한 상견례’로 흥행 독주를 달리는 가운데 소속사와의 분쟁에 휘말렸다.
지난달 말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가 비수기 극장가에서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반면 이 영화로 주연 자리를 꿰찬 송새벽은 소속사와의 송사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송새벽과 소속사의 불화설은 송새벽이 영화 홍보차 무대 인사를 돌고 있는 시점부터 불거져 나왔다.
송새벽은 2009년 9월 JY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금 5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어 내년 9월까지 전속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 하지만 송새벽은 지난달 말부터 회사의 연락을 두절한 채 독자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JY엔터테인먼트 이지윤 대표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송새벽이 지난달 말부터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며 “그 동안 송새벽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그가 배우로서 탄탄한 길을 걷게 하기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는데 돌아온 것이라고는 배신감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지윤 대표는 “송새벽이 어떤 문제로 저렇게 연락도 안 받고 독자적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만나서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고 싶다”면서도 “그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이런 태도를 계속 보인다면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다. 계약 파기를 위한 행보라면 법적인 절차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매니지먼트업에 배신감을 느낀 이 대표는 7일 코어콘텐츠 김광수 사장에게 회사의 모든 권리를 양도한 채 칩거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송새벽이 계약대로 빨리 소속사에 복귀해야된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새벽 역시 소속사에 대해 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송새벽은 7일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송새벽과 소속사의 법정 싸움이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일각에선 영화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독특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스타가 된 송새벽의 행보에 연예계 안팎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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