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은 류현진에게 겨냥됐다. 류현진은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최고 투수. 특히 LG를 상대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였다. 5년간 LG전 30경기 21승5패 평균자책점 2.07. 피안타율은 2할8리,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98, 9이닝당 탈삼진은 9.4개였다. 8차례 완투와 2차례 완봉도 있었다. 통산 승수가 78승인데 그 중 26.9%에 해당하는 21승이 LG에게 거둘 정도로 강하다.
이 때문에 박종훈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통해 류현진도 극복하고, 상승세의 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마음이다. 핵심은 4번에 우타자 거포 정의윤이 들어갔다. 박종훈 LG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을 깨기 위한 비책 중 하나"라며 "더 이상은 공개할 수 없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LG는 지난 4경기에서 모두 4번에 박용택을 선발로 출장시켰다. 그러나 박용택이 4경기에서 16타석 13타수 1안타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이 7푼7리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박용택은 지난해 류현진과 8차례 맞대결해서 7타수 2안타(2할8푼6리) 1홈런을 기록했다.
LG는 1번에 이대형을 복귀시켰고, 2번에 박경수를 넣어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했다. 6번에는 '큰'이병규가 선발에 합류했고, 김태완-조인성-서동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화도 '160km 사나이' 레다메스 리즈(28)를 공략하기 위해서 좌타자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올해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리즈는 미국에서 최고 162km 광속구를 뿌린 파이어볼러로 입단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달 1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졌던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최고 160km 광속구를 뿌리며 한국프로야구 최고 스피드를 기록했다. 이날 리즈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올해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리즈는 미국에서 최고 162km 광속구를 뿌린 파이어볼러로 입단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달 1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졌던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최고 160km 광속구를 뿌리며 한국프로야구 최고 스피드를 기록했다. 이날 리즈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한화도 1번에 강동우가 출장했고, 2번에는 한상훈이, 클린업 트리오도 '고동진-최진행-김강'으로 짜여졌다.
양팀 에이스들의 맞대결에 경기 전 한화 한대화 감독과 LG 박종훈 감독 모두 정공법 대신 자신만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agass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