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작년 비해 힘이 모자라더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08 17: 48

"힘이 모자라더라".
김성근(69) 감독이 올 시즌 SK 와이번스가 힘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시즌 전 구상했던 결과보다는 좀 나은 것 같다"면서도 LG전 결과에 대해 "작년 같으면 뒤집었을 것이다. 그만큼 힘이 모자라더라"고 강조했다.

SK는 지난 6일 LG전에서 5-6으로 패했다. 4-6으로 밀리다 8회 1점을 뽑는데 그쳐 아쉽게 고배를 들어야 했다. 3연승 후 시즌 첫 패배.
특히 김 감독은 "실책이 없었는데 생긴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찬스를 잡은 8회 작년 같았으면 뒤집었을 것"이라면서 "LG에 강했던 김재현, 박경완, 나주환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재현은 작년 LG를 상대로 4할3푼6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19경기에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가 무려 1.124에 달했다. 아킬레스건 수술에 따른 재활 중인 박경완도 LG전 성적이 홈런 3개 포함 3할6푼2리으로 OPS가 1.162에 달할 정도였다. 나주환도 하위타선에서 제법 쏠쏠한 활약을 펼쳐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일단 대타감이 부족하다. 김재현 같은 왼손 대타가 없다. 박경완이 주전으로 나오면 정상호를 오른손 대타로 쓸 수 있다"며 "이어가지 못하니 흐름이 딱딱 끊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김강민은 오른쪽, 이호준은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아 힘들다"면서 "타선이나 수비를 구성하기도 힘들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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