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가 쉽지 않아".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8일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의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넥센의 중심 타선을 이끌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지난달 18일 사직 롯데전서 중월 솔로 아치를 가동하며 국내 무대 성공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드리지는 7일까지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스윙 매커니즘도 좋은 편이다. 그래도 믿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알드리지는 변화구 대처에 약점을 드러냈다. 알드리지는 "한국 투수들의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다. 나도 스트라이크존과 변화구 대처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금껏 경험했던 야구와는 완전히 다른 패턴"이라고 말했다.
모 선수는 "알드리지가 동료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등 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다. 타석에서 조금 쫓기는 인상을 주는데 그런 부분만 이겨낸다면 좋아질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알드리지와 장영석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타선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알드리지의 방망이가 언제쯤 터질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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