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양현종, 제구난-만루포에 무릎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08 20: 10

구위로 밀어붙였으나 결국 찰나의 제구난이 만루포 허용으로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23)이 시즌 첫 선발등판서 만루홈런을 내주며 무너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은 8일 잠실구장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사사구를 5개나 내주며 2피안타 4실점, 4회 김희걸과 교체되었다. 최고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던졌고 커터, 체인지업을 섞었으나 제구력이 아쉬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1회 팀의 선취점 아래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던 양현종은 3회 2사 후 급격히 무너졌다. 정수빈과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김동주에게 마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최준석 타석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으나 욕심이 과했던가. 양현종은 2구 째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들어 간 체인지업(126km)이 한복판으로 몰리는 바람에 좌중간 만루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1-4로 끌려가는 입장으로 변모.
 
윤석민에게까지 중전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고영민을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으나 조범현 감독은 양현종의 제구가 아직도 불안하다는 판단 하에 김희걸을 미리 투입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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