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오늘도 로드가 경기를 망쳤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08 21: 46

목소리에서 흥분이 묻어났다. 전창진 KT 감독의 얘기다.
전창진 감독은 8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57-58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찰스 로드가 경기를 망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3쿼터까지 41-3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 4쿼터 로드의 이해할 수 없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까지 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의 골밑을 책임졌던 로드는 상대팀 센터 로든 벤스의 플레이에 흥분한 나머지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등 자멸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로드가 2차전을 자신 때문에 망쳤다는 이유로 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경기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는데 다시 한 번 믿어볼 것"이라고 말했던 전창진 감독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전창진 감독은 "우리가 부족해서 졌다"면서 "4차전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KT는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동부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승 2패로 벼랑 끝까지 몰린 KT는 4차전에서 패배하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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