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엉뚱한 플레이로 점수를 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08 22: 20

역시 야구는 수비가 되어야 한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결과를 떠나,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4-8로 완패했다. 지난 6일 대전 KIA전에서 연장 10회말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상승한 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은 "시합을 하다 보면 못칠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 실책과 엉뚱한 플레이로 안 줘도 될 점수를 줬다. 그래서 경기 후반에 따라갈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한화는 총 4개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은 4회 1루수 전현태의 악송구 1개밖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친 실책성 플레이가 4개나 있었다. 4회 좌익수 최진행이 이병규의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쳤고, 포수 신경현도 박경수 타석 때 패스트볼을 범했다. 전현태는 견제가 걸린 1루 주자를 잡을 수 있는 기회에서 2루가 아닌 좌익수 쪽으로 악송구를 저질렀다. 6회에도 2루수로 옮긴 전현태가 2루 베이스를 버리고 1루 백업플레이를 들어가는 바람에 실점이 1점 더 불어났다.
지난해 한화는 리그 최소 실책(80개)을 기록했으나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숱하게 울었다. 올해도 중요한 경기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한화의 과제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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