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았던, 어려운 경기였다".
2연승의 공로를 동료에게 돌렸다. 두산 베어스의 장신(203cm) 외국인 우완 더스틴 니퍼트(30)가 연승의 소감을 밝혔다.

니퍼트는 8일 잠실 KIA전서 선발로 등판해 코칭스태프의 투구 제한 속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2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 째를 거뒀다. 1,2회 위력을 내뿜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했던 니퍼트였으나 타선 지원 덕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니퍼트는 "어려운 경기였다. 컨디션도 별로였는데 타자들 덕택에 이길 수 있어 만족한다"라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뒤이어 그는 "변화구 제구가 안 좋았다. 3회 클린업트리오를 삼진처리할 때만 변화구가 제대로 구사되었을 뿐 다른 이닝은 별로였다"라며 고개를 흔든 뒤 간결해진 퀵 모션에 대해 "일단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출루한 주자의 발 빠르기 정도에 따라서 다리를 들 수도 있고 빠른 셋 포지션을 가져갈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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