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1년 전까지 홈이던 광주로 총구를 들이댔다. 광주 FC는 상주 상무의 총구를 피하면서 승전보를 알릴 생각이다.
최만희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9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개막전에서 대구 FC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후 컵대회 포함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광주로서는 어서 빨리 부진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이번에도 상대를 잘못 만났다. 광주가 이번에 상대할 상주는 현재 리그서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5위에 올라있다. 현재 상주의 전력은 상무가 K리그에 가세한 이후 최강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분명 상주의 공격력은 무서울 정도다. 중원 미드필더서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바꾼 김정우는 이번 시즌 6경기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주 돌풍'의 중심에 섰다. 상주는 현재 시즌 6경기서 12골을 넣으며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공격진과 달리 수비진은 허술하다. 상주는 이번 시즌 11실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8골을 내주면서도 상승세를 달린 건 득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광주로서는 상주의 약한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광주는 김동섭과 박기동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가 상주의 수비진을 뚫고 광주에 득점 소식을 알려줄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 최근 각각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에 뽑혔던 두 선수는 자신감을 갖고 광주로 돌아왔다. 컨디션 난조에 잠시 빠졌지만 그 정도는 어느 선수들이나 겪는 수준이다. 극복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섭과 박기동이라면 상주의 수비진을 뚫을 능력이 된다. 다만 그 동안 광주 수비진이 상주의 공격을 견뎌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그리고 이번 경기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현재 시즌 5연패, 리그 3연패 광주로서는 이번 상주전을 부진 탈출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