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LG 박현준, 상승 무드 이어갈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09 09: 19

과연 LG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인가.
LG 사이드암 박현준(25)이 자신과 팀의 상승세 잇기에 앞장선다. 박현준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LG는 3승2패로 5할 승률을 넘었다. 지난 8일 한화전에서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분위기가 확실하게 올랐다. 여기에 팀에 시즌 첫 승을 선사한 박현준이 선발등판하며 분위기를 만들 작정이다.
경희대 출신으로 지난 2009년 2차 1번 전체 8순위로 SK에 지명된 박현준은 지난해 7월 4대3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인 박현준은 올해 당당히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장래 LG 마운드를 이끌 기대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조짐이다.

박현준은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이드암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48km 직구를 뿌렸고, 예리하게 휘어지는 슬라이더까지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한화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 한해 LG 최고의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우완 양훈(25)을 선발 예고했다. 양훈은 지난해까지 주로 불펜에서 필승계투조로 활약했다. 지난 2005년 속초상고를 졸업한 뒤 2차 1번 전체 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양훈은 통산 220경기 가운데 191경기를 구원등판으로 나왔다. 선발등판은 29경기가 전부. 하지만 올해 부쩍 좋아진 구위와 제구력으로 선발 성공 가능성을 점검받았다. 이날 2년9개월여 만에 선발등판을 갖는다.
양 팀 타선도 변수가 될 수 있다. LG는 타선의 양적-질적 자원이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을 증명했다. 좌완 에이스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자신감을 가졌다. 한화도 막힐 때에는 한없이 막히지만 한 번 터질 때에는 무섭게 몰아치는 게 있다. 방망이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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