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파 좌완으로서 자존심이 달린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두산 베어스 좌완 이혜천이 9일 잠실구장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 및 국내 무대 3년 만의 첫 승을 노린다.
일본 야쿠르트서 2년을 뛰고 두산으로 돌아온 이혜천은 지난 3일 잠실 LG전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3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제구력이 나아졌다는 평을 받았던 이혜천이었으나 이날은 실투가 잦았다.

2선발로 시즌을 시작 중인 이혜천의 지난 2008시즌 KIA 상대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평이한 수준. 그러나 그 당시와 비교하면 KIA 타선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타 거포 김상현과 이범호가 라인업에 버티고 있으며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엄청난 기량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타선이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2일 삼성과의 개막전서 7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고배를 들이킨 윤석민 또한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윤석민의 지난해 두산전 성적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패권 탈환을 향해 가장 큰 몫을 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에이스 윤석민인 만큼 그의 첫 승 여부가 더욱 궁금한 하루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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