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고가 난타전 끝에 화순고를 눌렀다.
진흥고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중부권 화순과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4-12로 승리했다. 진흥고는 2승1패가 됐고, 화순고는 3연패를 당했다.
진흥고는 2회 4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화순고는 5회 4득점으로 6-6 동점을 만든뒤 8회 귀중한 1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됐다. 패색이 짙던 진흥고는 9회초 2점을 뽑으며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화순고도 9회말 1점을 얻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10회초 진흥고가 타자일순으로 무려 12명의 타자가 나와 대거 6득점하며 승리를 굳히는듯했다. 그러나 화순고도 10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회말 4득점을 얻어 2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4-12 진흥고의 극적인 대역전승.
진흥고 3번타자 1루수 김성욱은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를 뿐만 아니라 연장 10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실점없이 막으며 승리투수까지 됐다. 투타에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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