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20, LG 트윈스)이 5경기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오지환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화 선발 투수가 우완 양훈이 등판하면서 얻는 기회다.
'좌타자'인 오지환은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상대팀이 왼손 투수를 선발로 등판시키면서 벤치를 지켰다.

LG는 지난 3일 두산전에서는 이혜천이, 5일 SK전에서는 김광현이, 그리고 6일 SK전에서도 전병두가, 8일 한화전에서는 류현진을 상대해야 했다.
오지환은 5일 SK전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으나 곧바로 좌투수로 바뀌면서 다시 벤치로 들어왔다.
오지환은 지난해 125경기에 출장 2할4푼2리의 타율에 85안타 13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신인치고는 우수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2할6푼5리였던 반면 좌투수에게는 1할7푼1리로 저조했다.
이 때문에 지난 3경기에서 LG는 주전 2루수인 박경수를 유격수로 이동시키고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김태완을 2루수로 출전시켰다.
오지환은 부족한 경기 감각과 훈련량을 보완하기 위해 보통 때보다 훈련량을 늘려 많은 땀을 흘렸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오지환.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