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더블-더블' KCC 챔프전 1승 앞, 전자랜드 제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09 17: 00

하승진이 골밑에서 괴력을 선보인 KCC가 전자랜드를 꺾고 챔프전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0~201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15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KCC와 전자랜드는 전반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그만큼 치열했고 팽팽한 혈전이 이어졌다. 전반은 문태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전자랜드가 37-36으로 리드했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깨트린 것은 KCC의 신명호. 3쿼터 4분35초경 신명호가 3점슛을 터트린 KCC는 전자랜드의 맹공을 막아내며 스코어를 벌렸다. 에릭 도슨과 하승진이 골밑에서 안정적인 힘을 선보인 KCC는 신명호의 득점이 이어지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KCC는 전자랜드가 3쿼터 8분경 문태종이 득점을 올리기까지 골밑 장악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56-45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끌려가며 3쿼터를 60-48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서장훈이 분전을 펼쳤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KCC에 득점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KCC는 전자랜드의 추격을 쉽게 막아냈다.
문태종과 서장훈에 집중된 공격을 힐을 비롯한 선수들이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KCC에 완전히 기세를 빼앗기고 말았다. 전자랜드가 흔들리는 사이 KCC는 하승진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터트리며 10여 점 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KCC의 도슨이 퇴장당하며 분위기를 잡는가 했지만 KCC의 템포 바스켓을 뚫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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