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황선홍, "무뎌진 공격력이 고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09 17: 51

"외국인 선수들의 무뎌진 공격력이 고민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포항이 9일 낮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겨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질주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의아한 일.
황선홍 감독의 불만에는 이유가 있었다. 포항의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의 새로운 견인차로 떠오른 아사모아(2골 1도움)가 분전하고 있지만, 모따(1도움)와 슈바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공격의 핵으로 지목하면서 전남 드래곤즈에서 영입한 슈바가 지난 6일 컵대회 경기서 2골을 넣긴 했지만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했다지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황선홍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무뎌진 공격력이 고민이다"면서 "열심히 뛰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흡족하지는 않다. 아사모아와 모따는 위치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다. 멤버 교체를 통해 균형을 잡으려고 했는데, 이 부분도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사제지간인 허정무 인천 감독과 맞대결에 대해 "선수 시절부터 오랫동안 스승으로 모신 분이다. 지도자로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이기고 싶었다. 승부를 냈어야 했는데, 이번에도 무승부에 그쳤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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