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과 케니가 폭발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팀 사상 첫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와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23 25-18)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7전 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4승2패로 승리,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우승을 거뭐지며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25-21로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새롭게 승부의 시작은 3세트.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끼리 치른 승부가 매우 치열했다.
한송이를 앞세운 흥국생명과 양효진의 중앙 속공을 내세운 현대건설은 양보없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중 승리는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23-22로 현대건설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흥국생명은 한송이의 속공이 성공하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흥국생명 김유리의 속공이 옆줄 밖으로 나가며 점수를 잃은 가운데 현대건설은 상대가 양효진의 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얻은 공격 기회서 김수지의 오픈공격이 성공하며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접전서 실수로 상대에 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서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6-9로 뒤진 가운데 시도한 미야의 야심찬 백어택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을 받으면서 현대건설이 10-6으로 앞섰다.
흥국생명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주포인 미아와 한송이가 오픈 공격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벌어진 스코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치열한 반격을 막아내며 귀중한 우승을 일궈냈다.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