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현대건설서 나만의 색깔 계속 보이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09 18: 38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와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23 25-18)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7전 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4승2패로 승리,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우승을 거뭐지며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황현주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과 나 모두 힘든 시즌이었다"면서 "고생은 선수들이 가장 많이 했다. 모든 공은 선수들에게 돌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황 감독은 "정규리그 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전이다. 정규리그에 대한 기록과는 다르게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정규리그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던 흥국생명과 챔프전 대결에 대해 황 감독은 "공격력에서 우리가 앞섰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까지 오면서 수비가 굉장히 좋아졌던 점이다. 우리 공격수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황현주 감독은 "지나간 일은 개의치 않는다. 나와 흥국생명의 문제는 지나간 일이라 중요하지 않다"면서 "내가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한 나만의 색깔이 보이는 배구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 감독은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주장인 윤혜숙이다. 공격수와 다르게 수비수의 역할을 한 것이 가장 크다"면서 "수비는 뒤에서 보이는 것이다. 가장 힘든 역할을 한 주장이 최고의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
 <사진>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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