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송은범, "선발이든 중간이든 하나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09 20: 48

"투구수가 문제다".
피곤한 표정이었다. SK 송은범(27)은 첫 선발승을 올렸지만 담담한 모습이었다.
송은범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6삼진으로 1실점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109개였고 구속은 최고 152km까지 나왔다.

개막전이던 지난 2일 넥센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송은범이었다. 5일 LG전에서도 나왔지만 모두 불펜 투수였다. 이날이 첫 선발 등판이었다.
송은범은 경기 후 "볼 스피드는 상관하지 않겠다"면서 "선발이든 중간이든 하나만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3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온 후 거의 한달만"이라는 송은범은 "밸런스가 왔다갔다 했다. 공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이 아직 돼 있지 않아 힘들다"면서 "투구수를 늘이는데 집중하겠다. 이닝수를 늘여도 힘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은범은 6회에도 등판한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볼개수를 좀더 늘일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시 중간 투수로 갈지 모른다. 그게 솔직히 마음에 걸린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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