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홍건희 1군 승격…KIA 마운드 재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10 07: 22

KIA 마운드를 다시 짜는가.
KIA 마운드가 개막과 함께 집단 부진의 충격에 빠졌다. 선발진과 계투진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 계투진은 개막 이후 6경기에서 무려 5개의 블론세이브를 했다. 선발진은 아퀼리노 로페즈만이 승리를 따냈다.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고 있으나 전혀 예상치 못한 마운드 불안으로 인해 6전 전승이 가능했던 성적이 2승4패로 허덕이고 있다. 특히 9일 두산전에서는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이 등판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KIA 마운드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나타내는 순간이었다.

때문에 KIA 마운드의 재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불펜강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왼 발목 미세골절상을 당한 외야수 나지완 대신 고졸루키 투수 홍건희의 1군 승격이 예상된다. 홍건희는 불펜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의 필승 계투조를 어떤 식으로 운영할 지도 관심이다. 그대로 유지할 지 아니면 일부 변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조합을 전면적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선발 체제를 포기하고 불펜을 강화할 수도 있다. 9일 경기처럼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을 불펜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선발진도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지금까지 로페즈를 제외하고 모두 제몫을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현종의 제구력과 구위 회복이 필요하다.
투수들의 자신감 회복도 관건이다. 개막전부터 경기가 꼬이면서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자신감있는 피칭을 못하고 있다. 두산과의 잠실 2경기에서는 무려 25개의 사사구를 내주었다. 정면승부보다는 피해가는 승부를 했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일단 신인 홍건희가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막과 함께 아무도 예상치 못한 총체적 부진에 빠진 KIA 마운드가 힘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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