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명문' SK텔레콤, 사상 첫 단체전 그랜드슬램 달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4.10 00: 01

"저희가 단체전 우승 중 유일하게 못해본게 위너스리그 잖아요.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박 감독이 평소에 입버릇처럼 말하던 소원이 드디어 이뤄졌다. e스포츠 명문 프로게임단 SK텔레콤이 위너스리그서 라이벌 KT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초로 단체전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9일 서울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위너스리그 결승전서 KT를 4-1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결승전까지 모든 관문을 통과한 기념비적인 우승으로 SK텔레콤에 강했던 천적 이영호를 마지막으로 꺾고 차지한 우승이라 그 기쁨은 배가 됐다.

이번 위너스리그 우승으로 SK텔레콤은 스타크래프트1 리그 모든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둔 진기록을 최초로 세웠다. 스타크래프트1 리그서 SK텔레콤은 팀의 전신이었던 4U시절인 2004년 2월 28일 열렸던 LG IBM MBC게임 팀리그서 KTF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스포츠 최고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프로리그는 SK텔레콤 판이었다. 2005년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을 시작으로 후기리그, 통합챔피언전서 우승을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SK텔레콤은 2006년 전기리그 우승과 2008-2009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 뿐만 아니라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도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명문 게임단임을 입증했다.
대형 단체전 중 하나인 STX컵에서도 SK텔레콤은 주인공이었다. SK텔레콤은 경남 - STX컵 마스터즈 2009에서 2년 연속 우승팀은 STX를 4-0으로 제치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듬해 경남 - STX컵 마스터즈 2010에서 STX를 정명훈의 올킬 활약에 힘입어 4-1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SK텔레콤은 마지막으로 이번 위너스리그를 제패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e스포츠 프로게임단 최고의 명문 게임단으로 다시 한 번 그 가치를 입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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