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가 없을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6)는 '최연소 4번 타자' 강정호(24, 넥센 내야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9일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나이트는 가장 눈에 띄는 동료 선수에 대한 물음에 단번에 "유격수 강정호"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타율 3할1리(449타수 135안타) 12홈런 58타점 60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타율 6할1푼5리(13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5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서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대표팀의 전천후 내야수로 발탁된 강정호는 광저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그리고 데뷔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일찌감치 "강정호를 4번 타자로 중용하겠다"고 선언할 만큼 무한신뢰를 보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강정호는 9일까지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 6타점 2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나이트는 "가끔씩 강정호의 플레이를 보면 그의 나이를 잊을 만큼 여유롭다. 병역 혜택까지 얻게 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나이트는 신인 외야수 고종욱(22)도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했다. 그는 "고종욱이 굉장한 능력을 가진 만큼 두려움 같은 부분을 이겨낸다면 대성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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