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 트래퍼드서 끝난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풀햄을 2-0으로 꺾었다.
20승 9무 3패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 69점으로 2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에 승점 10점 앞섰다. 8승 14무 10패를 기록한 풀햄은 리그 11위로 떨어졌다.

지난 7일 열린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는 공격의 핵인 웨인 루니는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에는 '백작' 베르바토프가 있었다. 맨유는 전반 12분 페널티 아크 정면서 나니가 밀어준 볼을 베르바토프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맨유는 전반 32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서 나니는 왼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 골키퍼 마크 슈워처를 따돌린 후 반대편서 쇄도해 들어온 발렌시아에게 패스를 했다. 발렌시아는 이 공을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풀햄은 후반 1분 구드욘센, 후반 22분 졸탄 게라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시종일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풀햄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28분 발렌시아 대신 마이클 오웬, 후반 31분 안데르손 대신 파비우를 투입해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나섰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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