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전 제자들 상대로 리그 첫 승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10 07: 57

부산 아이파크 안익수(46) 감독이 전 제자들인 FC 서울 선수들을 상대하게 됐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서울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부산은 지난 4번의 정규리그 경기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그러나 부산에게도 희망은 있다. 지난 6일 광주 FC와 컵대회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과 함께 안익수 감독의 데뷔승을 기록한 것. 연일 패배로 자신감을 잃었던 선수들도 사기를 충전하는 계기가 됐다.

또 서울의 최근 모습도 부산 선수단의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서울은 이번 시즌 4경기서 1승 1무 2패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해 보인다. 지난주 전북 현대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부진에서 탈출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선수단 만큼 안익수 감독도 자신감이 있다. 지난 시즌 서울의 수석코치로서 넬로 빙가다 감독을 보좌하며 서울을 완성시킨 것이 자신이기 때문. 그만큼 서울 선수단에 대해서 서울의 현 코치진 만큼이나 잘 파악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이 모르는 서울 선수는 몰리나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비진을 대거 보강했지만 조직력의 부재로 시즌 초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비진은 안정을 되찾았다. 이제는 역습에 나설 시간이다. 부산의 득점력이 이번 시즌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만큼 수비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있다.
과연 안익수 감독이 친정팀을 맞아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그리고 부산이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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