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MC 박명수의 한계일까. 아니면 시청자들이 아이돌 예능에 식상한 때문일까. KBS 2TV 토요일 오후 예능 '백점만점'이 낯 뜨거운 애국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백점만점'은 9일 방송분에서 전국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중이다. 같은 시간대 경쟁프로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9.5%)에게 3배 가까운 차로 압도 당했다.
특히 올해 초 '재간둥이' 김신영을 구원투수로 보강하는 등 시청률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음에도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이날 '백점만점'에선 은지원, 토니안, 천명훈, 브라이언 등 1세대 아이돌이 총출동한 가운데 ‘나는 컴백 가수다’란 코너가 진행됐다. 김신영은 MC인 박명수가 “모두 새 앨범을 발표한 만큼 ‘나는 컴백 가수다’란 코너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하자 “가슴에서 뭔가 물컹한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신영은 자신이 출연 가수의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후유증이 있었던 듯 “재도전은 말도 꺼내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백점만점 학생들과 MC들이 평가단이 되어 ‘O’, ‘X’표로 점수를 매긴 이날 서바이벌 무대는 천명훈 8표, 브라이언 9표를 얻은 가운데 클로버(은지원, 길미)와 토니가 각각 11표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탈락자 없이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원조 아이돌 브라이언은 “티아라와 친해지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는 심경 고백과 함께 타고난 개그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위의 웃음을 끌어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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