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신형민 주시..."과제만 해결하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10 09: 17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의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25)의 기량을 직접 점검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를 관전한 뒤 "신형민이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의 이번 방문은 K리그의 숨겨진 진주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는 의도였다.

지난 3월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성남 일화의 '황소' 김성환을 발굴했던 조광래 감독이 또 하나의 결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일단 조광래 감독은 신형민에게 절반의 합격점을 매겼다. 신형민이 자신의 임무인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대표팀에서 활약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조광래 감독이 신형민이 발전해야 한다고 보는 부문은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템포다. 신형민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템포를 끌어 올려야 대표팀에 어울리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주문이다.
두 번째 과제는 역습 상황에서 공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었다. 상대의 공격을 끊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 이후 동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전방까지 공격을 이끌고 올라가는 모습이 전무하다는 설명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신형민이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다듬을 구석이 많은 선수라는 사실도 분명했다. 신형민이 수비적인 능력만큼 공격적인 능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면 대표팀에 선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대전 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를 지켜볼 계획이다. 조광래 감독은 "5라운드에서 꼭 봐야 하는 경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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