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첫 2안타, 클리블랜드 6연승 질주

'추추트레인' 추신수(29)가 시즌 첫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가 '친정'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시즌 첫 2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9일 시애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이자 시즌 첫 2안타 경기. 클리블랜드도 추신수의 활약으로 시애틀에 2-1로 승리하며 개막 2연패 후 6연승을 내달렸다.

1회 2사 후 주자없이 맞이한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덕 피스터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팀의 선취점에 한 몫 단단히 했다. 무사 1루에서 피스터에게 중전 안타를 때내며 1·2루 득점권 찬스의 디딤돌을 놓았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올랜도 카브레라의 희생플라이 때 상대 좌익수 실책으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4회 얻은 2점을 끝까지 지켰다.

추신수는 5회에도 2사 1·2루에서 투수를 맞고 3루 쪽으로 향한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올렸다. 이어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크리스 레이로부터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할1푼1리(27타수3안타)였던 추신수의 타율은 1할6푼1리(31타수5안타)로 상승했다.

클리블랜드는 장신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이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위력투를 펼친 가운데 추신수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나란히 2안타씩 터뜨린 데 힘입어 시애틀을 2-1로 꺾었다.

6연승으로 6승2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질주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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