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로드, 경기에 투입 안 하려고 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10 14: 33

"9일 저녁까지만 해도 로드를 뛰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감정 조절에 실패하며 4강 플레이오프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찰스 로드가 어렵게 만회의 기회를 잡게 됐다.
전창진 감독은 10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현대 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9일 저녁까지만 해도 로드를 뛰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지금까지 감독을 하면서 이런 일로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며 착찹한 심정을 토로했다.
전 감독은 "한 경기 때문에 너의 인생이 바뀔 것이다. 기회를 줄 수 없다"는 강경한 발언을 로드에게 했고 고심 끝에 로드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전창진 감독의 충격 요법이 로드의 마음을 어떻게 바꿔 놨을지 주목된다.
경기 전 강동희 감독은 로드를 집중 공략할 뜻을 전했다.
강동희 감독은 "로드가 2,3차전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파울에 대해 신경쓰는 면이 강할 것이다. 로드 벤슨에게 적극적인 포스트 공격을 주문했다. 로드는 파울을 많이 범한다면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며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뜻을 전했다.
높이의 동부를 상대하는 KT로서는 센터 로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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