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안익수 감독이 친정팀 FC 서울을 상대하는 소감을 밝혔다. 승리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양 팀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안익수 감독은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 홈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경기 전 소감을 말했다. 안 감독은 "일단 감회라기 보다는 10여년의 숙원을 이뤄낸 동료들을 다시 만나는 기분이다"며 "상대로 만났는데 서울 선수들이 더 많은 발전을 이뤘기를 스승으로서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극 받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면서 "양 팀 모두 더불어 발전하는 경기가 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10월 29일 이후 홈 경기서 단 한 번도 서울에 패한 적이 없는 부산. 이에 대해 안 감독은 "단지 하나의 숫자일 뿐이다. 당시와 지금의 상황의 변화가 있는 만큼 변수가 많다. 그렇지만 그걸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맞다. 서울은 부담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서울의 수석코치로서 서울 선수들을 자세히 알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반대로 생각하면 서울 선수들이 내 스타일을 잘 안다는 것이다. 18대1로 싸운다는 생각에 조금은 버거운 면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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