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1군은 전쟁터, 약한 모습 보이지 마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10 16: 38

"상대가 약한 부분을 치고 들어오게 마련이다. 그만큼 독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승에 도전하는 강한 팀을 위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중간계투진의 폭넓은 활용을 암시하며 전날(9일) 2군으로 내려간 이용찬과 관련한 이야기도 던졌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2군으로 내려간 이용찬에 대해 "자기 공에 자신을 갖고 던져야 한다는 점을 전지훈련서부터 누누이 강조했는데 아쉽다. 2군에서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2009년 신인왕인 동시에 지난 2년 간 51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지기 노릇을 한 이용찬에 대한 애정이 담긴 한 마디다.
 
그와 함께 김 감독은 "중간 계투진의 얼굴이 자주 바뀌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미 검증된 승리 계투 외에도 롱릴리프 노릇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2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1군에 자리잡길 바란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전지훈련 출발 전 선발의 부진을 상쇄할 롱릴리프진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발전 없이, 특히 심리적으로 강해진 모습 없이 유망주가 1군에서 자리 잡을 수는 없는 일. 김 감독은 "1군은 전쟁터"라는 말로 약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들이 없길 바랐다.
 
"마음을 약하게 먹어서는 절대 안된다. 1군에 있을 때는 반드시 독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리 잡아야 한다. 상대는 선수의 약한 부분을 치고 들어와 괴롭히기 때문이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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