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힘든 일정에 몸들이 조금 무거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10 17: 27

"ALC과 리그 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힘든 일정이다 보니 선수들 몸 상태가 조금 무거워 보였다".
황보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중반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서울은 2006년 10월 29일 이후 부산 원정 8경기에서 5무 3패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은 부산 원정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 후 만난 황보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과 리그를 모두 소화하는 힘든 일정을 치르고 있다. 오늘 우리가 의도한 대로 조금은 펼쳤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무거워 보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경기를 우리 주도 하에 끌고 가며 승리할 수 있었는데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해서 아쉽다. 그렇지만 승점 1점을 얻은 것이 리그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결과에 승복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원정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던 황보 감독은 후반 막판 부산의 수비 지향적인 모습에 대해 "좀 더 세밀한 축구가 필요할 것 같다. 우리 서울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며 "시즌이 진행되면서 조금씩은 좋아질 것 같다. 잔디 사정이 조금 더 좋았다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펼쳤을 텐데 아쉽다"고 답했다.
또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에 대해서는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다 보니  믿고 경기를 계속 치르겠다"며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좀 더 세밀하게 마무리지어줬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한편 최근 K리그의 득점력 저하에 대해서 황보 감독은 "잔디 사정이 조금 아쉬운 것이 영향이 있는 듯하다. 각 팀들이 세밀한 축구를 할 수가 없다"며  "물론 그게 주된 요인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시즌 초반이다 보니 각 팀들이 안정적인 경기를 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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