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챔프전행' 강동희, "트랩 수비를 잘 공략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10 17: 39

"KT의 포스트쪽 트랩 수비를 잘 공략했다".
동부는 10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현대 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박지현이 빼어난 슛감각으로 22점 7도움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KT에 81-68으로 승리했다. 동부는 정규리그 1위 KT를 3승 1패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통산 6번째 진출했다.
동부는 전신인 나래, TG 삼보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챔프전에 올랐다. 2007-2008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 강동희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김주성은 11점 8도움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KT는 로드가 37점 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 몫을 다했지만 정규리그 MVP 박상오가 7점, 조성민이 3점에 그치며 결국 패했다. KT는 리그 막판 제스퍼 존슨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팀의 조직력에 금이 간 것이 패인이었다.
경기 후 강동희 감독은 "골밑에서 나온 공의 처리가 잘 됐다. 박지현, 황진원, 진경석의 슛 적중률이 좋았다. KT의 포스트쪽 트랩 수비를 잘 공략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분석했다.
강동희 감독은 동부서 전창진 감독 휘하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강동희 감독은 "정규리그 1위 팀인데 플레이오프서 떨어지게 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감독으로서 한 걸음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른 4강 플레이오프서는 KCC가 전자랜드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강동희 감독은 "허재 감독과 시즌 전 챔프전서 붙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허재 감독과는 선수 때 함께 뛰었고 선수 생활 마지막에 LG에서 뛰었을 때 경기했다. 허재 형이랑 감독으로서 챔프전서 겨뤄보고 싶다"고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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