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23)이 경기 초반부터 난조를 보인 끝에 강판됐다.
김광현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3이닝만 소화한 채 강판됐다. 5개의 안타를 맞았고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삼진은 5개였고 투구수는 81개였다.
1회부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삼성 톱타자 김상수의 잘맞은 타구가 SK 3루수 최정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 가슴을 쓸어내린 김광현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타자 배영섭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2회에도 김광현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선두타자 현재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영욱을 볼넷으로 걸어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상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냈지만 배영섭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광현은 박석민의 빗맞은 유격수 땅볼 타구로 추가 실점했다.
3회도 선두타자 가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신명철을 다시 볼넷으로 걸어보냈다.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까지 올라왔다 내려가자 바로 안정을 되찾기도 했다. 현재윤과 이영욱을 잇따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이날 5번째 볼넷을 내준 후 고효준과 교체됐다. 김광현이 책임져야 하는 실점은 고효준이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 더 불어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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