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수(30)가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배영수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3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투구수는 100개였다.
10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줬고 삼진도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135~142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고르게 섞어 던져 SK 타선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배영수는 톱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배영수는 정근우가 2루 도루를 실패하자 바로 안정을 찾았다. 이후 5명의 타자를 잇따라 범타로 돌려세웠다.
특히 3회 임훈, 김연훈에게 안타,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박재상을 바깥쪽 132km짜리 체인지업으로 2루 병살타를 유도해내 급한 불을 껐다.
배영수는 팀이 4회 대거 7점을 뽑아 9-0으로 승부가 기운 후에 3실점했다. 5회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 6회 박정권의 3루타 뒤 최동수의 좌익수 희플레이로 1점씩을 내줬다.
또 7회 무사 1, 2루에서 정근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준 배영수는 안치용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1사 1, 2루에서 좌완 임현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임현준과 권오준이 실점하지 않아 배영수의 퀄리티스타트는 굳어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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