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완벽조화' LG, 한화 꺾고 4연승 '공동 1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10 20: 22

LG가 한화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박용택이 선제 결승 솔로포와 쐐기 적시타를 터뜨린 가운데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호투하는 투타 조화 속에 9-4로 승리했다. LG는 한화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모두 휩쓸며 4연승을 질주했다. SK와 함께 5승2패로 공동 1위. 개막 5경기 이후 LG가 1위에 오른 건 지난 1997년 7월16일 잠실 한화전 이후 13년8개월25일 만이다. 반면 한화는 3연패를 당하며 2승5패로 최하위가 됐다.
2회 LG가 대량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한화 선발 훌리오 데폴라의 몸쪽 낮은 147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 이어 정성훈의 볼넷과 정의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조인성이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LG는 박경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병규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2회만 타자일순으로 대거 5득점했다.

한화도 반격을 가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수가 LG 주키치를 상대로 몸쪽 높은 13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주키치로부터 첫 안타를 홈런으로 뽑아내며 돌파구를 찾은 한화는 백승룡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루에서 9번타자 포수 이희근이 주키치의 바깥쪽 높은 139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4회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이 상대 폭투로 2루 진루한 뒤 박경수의 좌익수 앞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쐐기점을 올렸다. 이어 7회 이대형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잡은 2사 3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한화 박정진의 초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이진영의 적시 2루타와 조인성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번타자 박용택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이병규도 5타수 2안타 2타점, 조인성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주키치는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무대 데뷔 첫 승. 직구 최고 구속 145km에 커터, 커브, 서클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으로 한화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한화 선발 데폴라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대수와 이희근이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산발 5안타에 그치는 빈공 속에 홈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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