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아주 좋다".
LG '캡틴' 박용택(32)이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지난 9일 솔로포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부활을 알린 박용택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회 결승 솔로포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경기 연속 홈런과 결승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박용택은 "어제(9일) 이후로 타격감이 좋아졌다. 여유가 생겼고 이제는 정상적인 타격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주장으로서 박용택은 "요즘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 여러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니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며 "(이)병규형, (조)인성이형, (오)상민이형, (이)상열이형이 고참으로서 많이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LG는 초반 7경기를 4연승 포함 5승2패로 마치며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박용택은 "초반 7~8경기가 관건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한 만큼 생각한 만큼 잘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공동 1위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해 "기분이 아주 좋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해줘 고마울 뿐이다. 다들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선수단 전체에 공을 돌렸다.
훌리오 데폴라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것에 대해 박용택은 "데폴라가 싱커를 많이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서 낮은코스를 생각했는데 머릿속에 그린 대로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웨이트에 따른 파워 증강 효과에 대해 "타구가 생각보다 더 날아가고 있다"며 "몸집을 불렸지만 여전히 발은 빠르다"며 웃어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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