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주키치, "다음에는 더 길게 던지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10 21: 02

"목표는 팀 우승이다".
LG 신입 외국인 좌완 투수 벤자민 주키치(29)가 한국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주키치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89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커터, 커브, 서클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으로 한화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일찌감치 LG의 낙점을 받으며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주키치는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기교파 투수.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에 가려져 있었지만 알짜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잠실 SK전에서 주키치는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수비불안속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정된 투구내용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주키치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였다. 3회 갑작스럽게 이대수와 이희근에게 홈런포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후에는 별다른 위기없이 이닝을 넘겼다. 당초 90개 투구수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89개까지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원래 90개까지 던지기로 해서 생각보다 일찍 내려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첫 승에 대해 주키치는 "내가 잘 던진 게 아니라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이길 수 있었다"며 화끈한 득점지원을 해준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다음 등판에는 더 길게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목표는 팀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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