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들이 수난과 불운에 울고 있다.
지난 시즌 다승왕을 다투던 에이스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양현종(KIA)이 부진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20승을 노린다던 윤석민(KIA)도 대량 실점을 했다. 지난 시즌 으뜸을 자처하던 투수들이 모조리 부진과 불운에 허덕이고 있다.
최대의 이변은 '괴물'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일 사직 롯데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4⅓회 동안 8안타 5볼넷을 내주면서 5실점했다. 매년 첫 경기에 부진했지만 두 번째 경기인 8일 LG전에서는 6회동안 8안타 5볼넷을 내주더니 무려 7실점했다. 홈런을 3개나 맞았다는 점이 괴물의 투구가 아니었다.

작년 다승왕(17승) SK 김광현도 마찬가지였다. 팀의 세 번째 선발투수로 등판한 5일 LG 잠실경기에서 4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무난한 피칭이었지만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인 10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3회동안 3실점했다. 볼넷은 5개나 내줄 만큼 제구력이 듣지 않았다.
다승 2위 KIA 양현종도 힘겹게 시즌을 시작했다. 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불펜에서 대기한 뒤 등판했으나 세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했다. 8일 잠실 두산전에 첫 선발등판했으나 3회까지 만루홈런 포함 2안타 5사사구를 내주고 4실점했다. 작년의 힘을 앞세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20승을 노리는 윤석민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2일 삼성과의 개막전에 출격해 7⅓회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듬직한 투구로 다음 등판에서도 호투가 예상됐다. 그러나 9일 두산 잠실경기에서는 5회동안 3점포 포함 9피안타 6사사구를 내주더니 무려 8실점했다. 제구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뿐만 아니라 작년 14승을 따낸 롯데 에이스 송승준도 6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했으나 7회까지 1실점했는데도 패전의 불운을 겪었다. 삼성 에이스 차우찬은 2일( KIA)과 8일(SK) 연속 1실점에 불과했지만 승리를 안지 못했다.
LG 봉중근은 어꺠통증으로 개막전을 맞이하지 못했고 에이스 자리를 박현준에게 넘겨주었다. 작년 SK에서 14승을 따낸 가도쿠라는 삼성으로 이적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에이스들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안정된 행보를 자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령탑들의 고민이 커지게 생겼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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