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을 터트려 기록도 남기게 되고 기분이 좋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영욱(26)이 프로야구 사상 첫 동명이인 맞대결 홈런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이영욱은 지난 10일 문학 SK전서 6-0으로 앞선 4회 2사 1,3루서 SK 3번째 투수 이영욱의 초구(118km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쐐기 3점 아치를 터트리며 9-4 승리에 기여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석민과 가코가 찬스를 잘 만들었고 이영욱이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터트려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영욱은 "첫 홈런을 터트려 기록도 남기게 되고 기분이 좋다"며 "실투였는데 운이 좋아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까지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맹타를 과시중인 이영욱은 "경기당 안타 1개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푸념한 뒤 "타격감은 좋은 편이다. 점점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전훈 캠프 도중 어깨 부상을 입어 일시 귀국했던 그는 "현재 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배영섭(25, 외야수)을 붙박이 톱타자로 낙점한 류 감독은 "그동안 이영욱이 좌완 투수에 약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상황에 따라 중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영욱은 "지난해 붙박이 선수였다면 지금은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경기에 나설때마다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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